(서울=연합인포맥스) ○… 금융투자협회가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혁신 기업들과 증권사 간 연결고리 역할에 한창이다.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핀테크 등 혁신 기술들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증권사 혁신성장 모델 모색,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등을 돕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투자 모색 대상도 국내 IT 스타트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이달 초 증권사 CEO 대표단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한인 스타트업 4개 회사 대표자와 투자미팅을 가졌다.

해당 기업은 블록체인 회사 옴브레데이터(Ombredata), 기업자동화 솔루션업체 아르고스 랩(Argos Lab),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팬텀 AI(Phantom AI)와 에스오에스 랩(Sos Lab) 등이다.

금투협 한 관계자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국내 증권사로부터 투자받고자 하는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기업들을 발굴해 증권사와 만남을 이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금투협이 한국 자본시장대표단을 구성해 인도를 방문했을 때에는 소프트웨어 산업협회인 '나스콤(NASSCOM)'을 방문해 유망 스타트업 3개사와 미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독일의 팩토리 베를린(Factory Berlin), 영국 런던의 핀테크 육성기관 'level 39'를 찾아 유망 핀테크 기업 CEO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접촉에 나섰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금투협 다른 관계자는 "금융투자회사는 자본공급을 통한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넘어 선진산업 도약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권용원 회장의 강한 의지"라면서 "유망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증권사와의 만남을 이어주는 중개자 역할을 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IT 시스템 구축에 대한 자문사 소개뿐 아니라 투자 적정 기업을 모색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며 "미국과 인도, 독일, 영국 등 IT 강국의 스타트업들과의 투자 파트너십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증권부 최정우 기자)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