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내린 2,076.55에 장을 마쳤다.
애플 등 기술주 부진과 국제 유가 급락 등이 겹치며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소폭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어느정도 누그러지고, 미 증시 마감 후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시 낙폭 확대를 방어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인 점도 코스피 하락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9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7억원, 3천26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각각 1.64%, 1.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0.89%, 0.2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2.2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건설업종은 1.13%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1포인트(0.71%) 오른 695.72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던 바이오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23% 상승했고, 에이치엘비와 메디톡스도 각각 5.51%, 4.19%씩 올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이틀연속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아시아 주식시장도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소폭 완화된 점, 미 증시 마감 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 등이 하락폭을 낮추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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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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