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외부 인사의 영입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행장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B굿잡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원인사와 관련, "아직 생각할 틈이 없다"면서도 "예전에 해왔던 것처럼 연말 쯤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모셔야 할 분, 외부에서 오실 분도 있다"고 공개하고, "여러 가지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DT)과 관련해선 큰 폭의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행장은 "DT는 지난해 취임하면서부터 고민한 부분"이라며 "특정 조직 위주로 하는게 아니라 은행 전체가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라 조직을 크게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급체계 개편에 대해선 노동조합과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계장-대리-과장-차장-부장-임원'으로 구성된 직급체계를 단순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허 행장은 "직원들과 충분히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일이라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내년에 고졸자에 대한 채용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특성화고 졸업자를 올해 70명 채용해서 얼마 전에 배치했다"며 "내년에는 같은 숫자 또는 좀 더 늘려서 계속 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는 200여개 중소기업과 2만명 이상의 구직자 참가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어려운 고용상황에서 정부와 금융권이 일자리 확대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고졸 취업 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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