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과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65포인트(0.21%) 상승한 2,651.51을, 선전종합지수는 7.51포인트(0.54%) 오른 1,386.43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31.13포인트(0.51%) 오른 25,971.47을, H지수는 전장대비 19.96포인트(0.19%) 상승한 10,486.07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주도로 급락세를 이어가자 1%대 하락세로 개장했다.

개장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이 시장을 왜곡하는 무역 관행을 근본적으로 수정하지 않았다고 평가해 무역전쟁 우려가 이어진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장중 부동산 등 일부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금융주와 기술주가 낙폭을 줄이면서 두 지수도 반등을 시도했다.

이날 한국 코스피 지수(-0.29%)와 일본 닛케이 지수(-0.35%), 대만 가권 지수(-0.03%)도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장을 마쳤다.

부동산 업종은 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를 꺼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0.22% 상승했다. 부동산 개발사인 중국건축이 0.36%, 보리부동산이 0.98% 올랐다.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중국은행이 0.19%, 0.56%, 0.28% 상승했고 장중 1% 가까이 떨어지던 중국평안보험그룹은 0.14% 하락 마감했다.

차이신에 의하면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는 차입 청산을 압박하기 위해 보험, 사모펀드, 은행, 신탁, 증권 및 자산관리사들의 출자 전환 참여를 독려했다.

역내 위안화는 전장 마감가인 6.9393위안 대비 약세(달러-위안 환율 상승)를 보였으나 폭은 줄어들었다.

오후 4시 23분 현재 역내 달러-위안은 6.9421위안을 기록 중이다. 한때 6.95위안을 터치했던 역외 달러-위안도 같은 시간 6.935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은행권의 총 유동성이 합리적인 수준이라면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운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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