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향후 몇 년간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무역 장벽, 개발도상국에서 자본 유출, 고유가 등이 경제 연착륙의 걸림돌이 돼 경제 연착륙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ECD는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종전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2020년에는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망치는 3.7%로 유지했다.

미국 성장률은 올해 2.9%, 내년 2.7%로 유지했다. 2020년에는 2.1%로 둔화를 예상했다.

유로존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2%에서 1.9%로, 내년은 1.9%에서 1.8%로 하향 조정했으며 2020년에는 1.6%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일본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역시 1.2%에서 0.9%로, 1.2%에서 1.0%로 내려 잡았으며 2020년에는 0.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6.7→6.6%, 내년 6.4→6.3%, 2020년에는 6%의 경제 성장률을 추정했다.

OECD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19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3.25~3.5%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19년 말로 향하면서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일본은행(BOJ)은 새로운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해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ECD는 경제 하향 위험으로 무역 긴장, 이머징마켓 스트레스, 유가를 꼽았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경제 경착륙에 대비해 지출 계획을 조정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데 많은 부담을 진 만큼 실탄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이제 책임은 재정 당국에 있으며 정부는 필요하다면 빨리 이행될 수 있도록 지출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OECD는 촉구했다.

또,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반드시 가능한 가장 가까운 관계에 반드시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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