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10월 기존주택판매가 다시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월간이 아닌 연간으로는 감소해 주택시장의 계속되는 약세 신호를 나타냈다.

2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1.4% 증가한 522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8% 증가한 519만 채였다.

기존주택판매는 지난 4~7월에 전월 대비 넉 달 연속 감소했다. 기존주택판매가 넉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었다. 8월에는 변동이 없었다가 9월에는 3.4% 감소했다.

10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줄었다. 2014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개월째 하락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연간으로 감소한 것은 주택시장의 둔화를 보여준다"며 "주택 판매가 지금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시장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3.8% 상승한 25만5천400달러를 나타냈다. 주택가격 상승세는 5년째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10월 기존 주택재고는 4.3개월 치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월 4.83%로, 올해 1월 4.03%에서 상승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