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역사문화학자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는 역사적으로 인간이 놀이를 통해서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인간의 유희적 본성에 초점을 맞춰 '호모 루덴스'라고 정의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인 이 '호모 루덴스'가 반영되며, 집안에서 행복을 찾는 소비층인 '홈루덴스'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홈루덴스에게는 집은 휴식공간을 넘어 내 취향, 취미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휴가를 보낼 때 여행을 떠나기보다는 집을 선택하는 등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다. 집 안에서 극장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영화를 감상하게 해주는 사운드바, 호텔에서 제공될 법한 고급 침구, 리클라이너 등의 휴식 가전제품 등 관련 제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또한,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유통업계에서는 유명 식당에 가지 않아도 전문 셰프가 만든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가정 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제품을 확대하는 것도 홈루덴스를 겨냥한 것이다. (산업증권부 황윤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