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5포인트(0.01%) 내린 2.069.68에 거래됐다.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주춤한 점,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 등이 충동하며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내년 FOMC 연은 총재 멤버로 투표권을 가지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대표적 비둘기파라는 평가를 받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긴장이 2020년 미국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며 투심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5%, 0.87%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22%, 0.74%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2.6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0.84%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라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4%) 내린 692.2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이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미국 금리 인상 횟수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과 미국 무역갈등이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 전해지며 국내 증시도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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