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정기 임원인사를 23일 단행했다. HDC아이앤콘스 등 일부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HDC아이앤콘스 신임 대표이사로 육근양 HDC아이파크몰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을 앉혔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 영업담당중역,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쳐 탁월한 수주역량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HDC아이앤콘스의 사업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적임자로 평가됐다.

HDC아이콘트롤스 신임 대표이사는 김성은 대표이사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삼성전자에서 상품전략팀 상무까지 지내고 ADT캡스 상품개발실장 전무로 일했던 그는 전략마케팅 전문가다. 한양대 전자공학과와 같은 대학원 MBA(경영대학원)를 졸업했다. HDC아이콘트롤스가 친환경 정보기술(IT)과 모바일을 연계한 홈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스마트 홈 사업을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HDC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김홍일 HDC 지주회사 상무를 올렸다. 현대증권, 교보증권을 거쳐 HDC현대산업개발 경영기획, 인사를 담당한 그룹의 대표적인 기획·재무 전문가다. HDC자산운용이 그룹 금융부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건실한 자산운용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좌측부터 육근양 HDC아이앤콘스 신임 대표이사,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신임 대표이사, 김홍일 HDC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자료: HDC그룹>

HDC그룹에서 건설 부문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조직을 개편한다. 기존 3본부 3실 36팀 체계를 4본부 1실 31팀 체계로 조정한다.

영업조직을 강화하고자 신설된 수주영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면서 고객 친화적인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 개발운영사업본부는 지역과 연계되는 새로운 공간 기획을 통하여 융복합 개발사업 모델을 다각화할 것이다.

건설사업 부문은 자기완결형 조직을 통해 현장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책임경영에 따른 성과 향상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인 혁신을 수행할 미래혁신실(CoE. Center of Excellence)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과 전략적 인재육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HDC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은 전략과 조직, 인재를 한 방향으로 정렬해 강력한 실행력을 담보하는 데 목적을 뒀다"며 "빠른 실행을 통한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원칙과 성과 중심의 문화를 확산시켜 HDC 고유의 경영모델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HDC그룹은 이어 "금융, 부동산개발, 사회간접자본,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주사 체제하에서 그룹의 사업을 연결해 기존 사업모델과는 차별화된 HDC만의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전했다.

HDC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실시한다.

다음은 HDC그룹 임원 정기인사 세부사항.

■ HDC <승진>

▲ 상무보 도기탁

■ HDC현대산업개발 <승진>

▲ 상무 박근호 박호종 ▲ 상무보 박찬호 김동수 하원기 이현우 박정화 김희방

■ HDC아이앤콘스 <선임>

▲ 대표이사 육근양

■ HDC자산운용 <선임>

▲ 대표이사 김홍일

■ HDC현대EP <승진>

▲ 전무 이형기 ▲ 상무 최진수

■ HDC아이콘트롤스 <선임>

▲ 대표이사 김성은

■ HDC아이서비스 <승진>

▲ 전무 이만희 ▲ 상무보 배치성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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