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7포인트(0.60%) 내린 2,057.4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한 주간 1.67% 내렸다.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중국의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설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매도 전환하며 기관과 함께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세로 다시 돌아섰다.
전일 미국 시장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2% 이상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보합권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8억원, 98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3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각각 0.12%, 0.90% 하락했다.
LG화학과 SK텔레콤은 2.81%, 0.8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4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4.5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33포인트(1.35%) 내린 683.06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감이 다시 커지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이 부진했다"며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해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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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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