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이 역대 10월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5일 10월 항공여객이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1천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항공여객은 지난 1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1천만명을 넘었다.

국내선 여객이 전년 대비 5% 감소했지만, 국제선 여객이 12% 늘어난 덕분이다. 항공화물도 7.2% 정도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이 20.2% 늘어난 데다 징검다리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고 중국이 단체여행을 일부 허용함에 따라 전년보다 12% 늘어난 734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국제선 여객은 7천142만명으로 7천만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대양주(-0.6%)를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여객이 늘었고 중국은 지난해 단체여행 제한에 따른 기저효과로 23% 급증했다.

국적 대형항공사가 실어나른 국제선 여객은 전년보다 6.4% 늘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수송 여객은 전년보다 19.6% 증가했다.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를 합친 국적사 분담률은 67.7%를 기록해 지난해 10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편이 줄어든 데다 내국인의 제주여행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272만명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의 국적 대형항공사 여객 운송량은 11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56만명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해서 분담률은 57.3%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유류할증료 등 부정적 요인이 여전하다"면서도 "국제유가가 10월 이후 하락 전환했고 중국 여행객이 계속 늘고 동남아·유럽 등 노선이 다변화되고 있어 항공여객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