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란, 말 그대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최근 가상화폐 가치의 급등락에 따른 가상화폐 가치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주목받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14일 각국 중앙은행이 CBDC 발행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은 당장은 어렵다는 반응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민간에서 발행하고 관리하는 가상통화와 달리 중앙은행이 나서면 투기나 자금 세탁에서 벗어나 가상화폐가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연방준비제도(Fed) 등 선진국 중앙은행은 금융 안정성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이들은 현존하는 통화정책에 대한 대안이 될지에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다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2월 유가와 연동되는 가상화폐 '페트로'를 발행했고, 중국과 인도도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도 지난 4월 연구자료를 통해 이자를 지급하는 CBDC의 경우 금리 조정을 통해 시장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는 등 효율적 자원배분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금융중개기관을 거치는 간접유통 방식을 취할 경우 한은법을 개정해야 하고 직접유통 방식을 택할 경우, 중앙은행이 개인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고 유지, 관리해야 하는 등 비용이 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정책금융부 강수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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