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10월 광공업생산이 증가세로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6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34% 늘었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2.5%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생산량이 6.5% 확대됐을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기관별 전망치를 전월대비로 보면 리딩투자증권이 2.50%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과 DB 금융투자가 각각 2.10%와 1.10%로 뒤를 이었다.

JP모건과 NH투자증권은 각각 0.50%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조업일수 확대와 수출 호조에 광공업생산이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석 연휴 포함 월 차이에 따라 지난달 영업일 수는 전년 대비 5일가량 늘어나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며 "지난달 수출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걸 고려하면 전월대비로도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물량 확대로 전년 대비 3.5%, 전월대비 0.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경제 데이터가 명절 효과 등으로 9월에 부진하고 10월에 반등한 것은 이미 상당 부분 예상된 이슈다"고 설명했다.

지표 호조를 예상하면서도 전문가들은 이후 전망이 밝지 않다고 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광공업생산이 내수 부진에도 수출 호조로 그나마 버티고 있는데, 향후 수출증가세의 둔화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회복이 나타나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한 기업 체감 경기 악화와 IT 업황 둔화 등으로 국내 제조업 경기가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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