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내년 예산 편성도 중요하지만, 조기 집행을 바로 하도록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예산안 처리 시한이 며칠 안 남았다"며 "이번 예산안은 편성도 중요하지만 내년에 바로 집행하도록 해야 해서 조기 집행 준비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어제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서 대북 제재가 면제되는 결정이 유엔과 미국에서 있었다"며 "첫 사례인데 다른 제재도 완화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번 주 내에 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돼야 12월 2일 법정기한 내에 본회의에서 (예산을) 처리할 수 있다"며 "특히 심사 과정에서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 예산에 대해서 야당이 심사를 보류하는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5년간 남북협력기금의 평균 규모가 1조2천억 원 이었던 점을 보면 내년 1조977억 원은 삭감할 하등 이유가 없다"며 "최근 남북관계가 전개될 상황을 고려할 때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일자리 예산 23조 원 중에서 84%인 20조 원이 실업급여 등 고정적으로 편성하는 것이고, 직접 일자리 창출은 3조8천억 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계청 자료에서 1분위와 5분위 소득 격차가 커졌다면서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폐기하라는 주장은 억지"라며 "1분위와 5분위 소득자의 임금 소득을 비교했을 때 상용직 취업자 수는 올해 7~9월 사이에 매월 20만~30만 명씩 늘었고, 임시직, 일용직은 매월 10만 명씩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는 나쁜 일자리는 줄고, 좋은 일자리는 늘었다는 의미"라며 "1분위와 5분위 소득 격차가 심해졌다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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