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IPARK(아이파크)'의 첫 삽을 뜨며 사업의 속도를 낸다. 서울 남부교정시설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운영까지 맡으며 사업을 확장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고척IPARK 기공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기공식에는 이인영 국회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박칠성 구로구 의원, 김상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략사업본부장, 권순호 HDC산업개발 대표이사, 고척아이파크 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고척동 100번지 10만5천여㎡ 부지에 들어설 고척IPARK는 총 2천205세대의 주택과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이 함께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이다.

복합개발부지와 공동주택부지로 구성돼 복합개발부지는 25∼45층 6개동 1천457세대(전용면적 64㎡ 823세대, 79㎡ 634세대), 3만5천여평의 대규모 상업시설로 이뤄졌다. 공동주택부지는 23~35층 5개동 784세대(전용면적 64㎡ 470세대, 79㎡ 278세대)가 공급된다.

이번 사업은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사업으로 추진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와 공용 및 부대시설,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조성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한토지신탁 등과 함께 리츠에 공동출자자로도 참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로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되는 셈이다. 이 사업에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도 참여한다. 부동산 종합관리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HDC아이서비스는 임대관리를 맡아 입주민의 거주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친환경생태도시 수원아이파크시티, 복합용도개발단지 해운대 아이파크 등의 개발사업으로 디벨로퍼의 역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동탄호수공원 IPARK에서 기업형 임대주택을 선보였고 앞으로 일산에서도 리츠를 통한 새로운 개념의 임대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임대 운영을 통해 단기수익이 아닌 중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고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새로운 도시재생 복합단지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고척IPARK' 기공식. 자료: HDC현대산업개발>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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