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KT가 이번주 예정됐던 5세대 이동통신(5G) 시연회를 취소했다.

KT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5G 시연회 등 간담회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KT는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로 인한 통신장애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며 "모든 역량을 기울여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KT는 화재로 아현지사 일대에 통신망이 두절돼 복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아현지사 통신장애 복구를 진행한 결과 인터넷은 98%, 무선망은 84% 복구됐다.

KT의 5G 행사 취소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5G 행사 역시 축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가 통신망 복구를 한창인 상황에서 다른 이통사들이 마음 편하게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행사를 간소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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