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대한항공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영구채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26일 1천600억원 규모의 만기 30년짜리 영구채를 이달 27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투자자로부터 사들일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은 발행 후 2년이 지난 시점부터 가능하다. 발행금리는 연간 5.4%다.

대한항공이 2년 후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발행금리에서 '2.5% + 알파'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여기서 알파는 2년 후 국고채 금리에서 오는 27일 기준 같은 만기의 국고채 금리와 차이다.

최근 금리가 상승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얹어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발행 3년 후에는 직전 연도의 이자에 0.5%포인트를 더해줘야 한다. 대주주가 바뀌면 2.5%포인트를 더 올려줘야 한다.

대한항공의 영구채 발행은 올해만 두 번째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에도 5.4%의 금리로 2천1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영구채는 일부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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