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그랑데 건조기'의 16kg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모델은 극세사 소재의 겨울철 이불이나 슈퍼킹 사이즈 이불 등까지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다.

기존 모델로도 1-2인 가구의 세탁물과 이불 빨래는 건조할 수 있으나 4인 가구 이상의 세탁물, 특히 라지킹 이상의 대형 이불 빨래는 쉽지 않았다.

외관 크기는 14kg 모델을 유지하되, 건조통의 내부용적을 확대해 늘어난 세탁물의 양을 소화하고, 바람량과 공기 순환량을 늘렸다.

또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을 통해 옷감 손상 없이 자연건조 효과를 낸다.

건조통 내부와 옷감 자체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설계한 점도 옷감의 마모를 최소로 한다.

기존 제품은 운동복 등 합성 섬유를 건조할 때 높은 온도 때문에 옷감이 수축하는 현상도 있다. 하지만 60도에 맞춰 건조하면 섬유 소재와 관계없이 수축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그랑데 신제품은 건조통 뒷부분에 바람을 분사하는 360개 구멍이 있다. 또 건조통이 양방향으로 회전해 빨랫감이 꼬이지 않도록 한다.

또 기존 제품 대비 전기 사용량은 약 10% 정도 줄여 전력 효율을 높였다.

이번 신제품은 블랙 케비어, 이녹스, 화이트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송명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보다 큰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16kg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며 "삼성 건조기만의 앞선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건조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나오는 구멍을 크게 만들어서 전체적으로 골고루 바람이 들어가며 1년의 139일 정도를 차지하는 낮은 온도에서도 저온 제습을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빨래만으로 진정한 소확행을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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