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데이터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2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데이터 구축과 빅데이터·AI, 오픈 API 플랫폼 등 축적된 콘텐츠와 기술을 활용해 코스콤을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데이터 오피스'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데이터 오피스'는 금융권에서수집·분석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비자들이 원하는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데이터 오피스가 정착될 경우, 실시간 마케팅과 고객관리, 금융상품 비교분석·추천 등의 부가서비스가 우선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개방형 플랫폼에 데이터를 강화해 핀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효율적이고 안전한 데이터 이용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핀테크 업체를 지원할 것"이라며 "개방형 플랫폼을 더욱 강화해 핀테크 업체의 신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스콤과 코맥스가 공동출자해 만든 벤처캐피탈인 코맥스벤처러스와 중소기업벤처부의 TIPS 프로그램을 통해 약 40억원대 펀드를 조성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코스콤은 지금까지 자본시장 인프라 안정운영 위주의 서비스를 넘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고객사의 다양한 IT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40여년간 코스콤은 자본시장 IT 인프라 회사로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코스콤 5.0 시대에는 데이터에 기반을 둬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 변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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