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손해보험협회가 구상금 분쟁심의 시스템 전면 개편에 착수했다.

2007년 심의 업무 전산화 이후 11년 만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내달 6일까지 차세대 구상금 분쟁심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을 받고 있다.

손보협회는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모든 업무절차를 자동화하고 키워드 입력방식을 선택한다.

또한, 항목별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사고내용을 작성하고 심의안건별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기 차량 담보 미가입 건 심의 처리 등을 신규 업무로 넣는다.

손보협회는 내년 8월까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필요할 때마다 일부 기능만 개선해 사용자 증가에 따른 속도 및 기능 개선 요구가 커졌다"며 "내부 업무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정형화된 유효데이터의 활용으로 제반 분쟁처리 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 제고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손보협회는 올해 초 사용자가 교통사고 관련 본인의 과실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 '구상금분쟁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 바 있다.

구상금분쟁 심의위원회는 손보협회 내에 설립된 기구로 교통사고 과실분쟁 발생 시 30인의 전문 변호사가 절차에 따라 합리적인 과실비율을 심의 결정하는 곳이다.

지난해 위원회에 접수된 심의 건수는 6만1천405건으로, 전년도보다 17% 늘어난 등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손보협회는 과실비율 인정기준만 제공하던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과실비율 정보를 한곳에 모았다.

사고 장소와 사고 형태의 특징 등 본인의 상황에 맞도록 입력할 수 있으며 연관 검색어를 자동완성시켜 검색하는 키워드 검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심의번호와 자동차 번호를 입력하면 심의진행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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