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도의 외환분석> 파월 맛보기
<김대도의 외환분석> 파월 맛보기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8.11.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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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로 조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1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옅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활기가 떨어진 채, 장중 은행권 포지션 플레이는 눈에 띄지 않고 수급에 따라 환율이 등락하는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전망을 잉태시켰던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그는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했다는 이달 중순의 발언을, 연준 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내용으로 에둘러 설명했다.

또 "연준은 새로운 지표에 따라 자연 실업률과 중립금리 수준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이런 학습 과정은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로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약간의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클라리다 부의장의 말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9일 오전 1시 30분경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의 맛보기 성격으로 볼 수 있다.

파월 의장의 입장을 상상해보면, 12월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시장에 의심을 일으키지 말아야 하고 내년 3회 인상에는 확신을 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탓에,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미리 전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의 의도가 맞아떨어진다면 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내달 1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관련 소식도 나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관점에서 볼 때 합의가 이뤄질 '꽤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이 새로운 제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앞서 가고 싶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주의를 피력했고 우리는 새로운 장을 열 기회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협상은 타결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내용을 전한 정도로, 객관적인 여건 상으로는 합의가 어렵다는 뜻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언론 인터뷰에서 2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보류해달라는 중국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미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에 자동차 관세를 문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좋지 않은 뉴스가 나왔다.

독일 언론 비르츠샤프트보케는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의 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 책상 위에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캐나다와 멕시코산을 제외한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라고 이 언론은 설명했다.

진위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자동차에도 관세를 물린다면 글로벌 경제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한국은행은 3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내놓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1% 내린 51.56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3%), 나스닥 지수(0.01%)는 상승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1.95원 오른 수준인 1,130.3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28.90원∼1,130.00원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dd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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