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이 내년 상반기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과 함께 새 둥지로 이전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캐피탈은 내년 5월께 여의도국제금융센터 3동(Three IFC)으로 사무실을 통합해 이전할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여의도 1, 2 사옥을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하고 IFC와 이전 계약을 완료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와 지속적인 사업 성장으로 인원이 늘어나면서 내부적으로 통합 사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증권사가 대형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유동성 높은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는 사업적 판단과 사내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결국 건물 매각과 사무실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당초 증권사만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캐피탈사와 시너지를 위해 통합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했던 메리츠캐피탈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메리츠캐피탈은 옛 메리츠화재 본사 건물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직원은 지난 9월 말 기준 339명이다.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캐피탈은 IFC 건물 총 6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4~5개월가량 새 사무실 설계와 공사를 진행한 이후 내년 상반기에는 이전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100% 자회사인 데다 개인금융보다는 기업금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 이후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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