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8일 KT 아현지사 사고현장에서 소상공인 피해대책 강화와 추가 피해 예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과방위 소속 노웅래 위원장을 비롯해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현장에 방문해 복구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

여당 의원들은 먼저 1시 30분에 현장을 찾아 불이 난 아현지사 4층과 5층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노 위원장은 복구 실무자들과 만나 복구 현황 및 애로 사항,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노 위원장은 "임시방편으로 복구가 된 것은 다행이지만 지금 직접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피해 보상이 흉내뿐만 아니라 (실제 피해에) 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아파트는 복구가 되고 소상공인은 오히려 복구가 늦으면 안 된다"며 "소상공인 복구도 빨리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사고가 나지 않은 통신구의 관리 실태까지 보는 데에 의미를 뒀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다른 D급 통신시설이 어떻게 관리되는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아현지사 점검을 마친 후에 같은 D급 통신구인 KT 서대문지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회 과방위는 향후 한 달에 한 번꼴로 통신시설 점검을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현장방문 시간을 두고 가벼운 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 의원은 "당초 오후 2시에 여야 함께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에서 갑자기 1시 30분 방문으로 통보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장에서 여당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바꾼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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