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8일 중국증시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7.06포인트(1.05%) 상승한 2,601.74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선전종합지수는 18.70포인트(1.40%) 높아진 1,355.38에 장을 마감했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해 상승폭을 늘렸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말한 것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은 모든 차원에서 중국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들에게 '중국과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다이와증권은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확인되면서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로 이날 중국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통신업종(2.5%↑)과 경기소비재(2.1%↑) 등이 크게 올랐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24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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