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87포인트(1.27%) 오른 2,135.09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금리가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지만, 경제에 중립적인 금리 범위의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초 현 금리가 중립금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했던 것과 차이를 보인 것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낮췄다.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우려가 진정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5원 내린 1,123.0원에 개장했다.

이번 주말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낙관적 기대가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협상을 통해 중국과 타협할 것이란 한 외신 보도에 양국간 긍정적 협상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통화정책과 관련해 연준이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은 데 힘입어 큰 폭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5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보였다.

개인도 60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2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9%, 2.09%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4.45%, 1.3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2.2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0.51%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84포인트(1.26%) 오른 708.96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양국이 무역분쟁에 대한 휴전 방안을 찾고 있다는 보도가 증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 바로 밑에 위치했다고 말하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우려도 완화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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