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이 말레이시아 아핀황(Affin Hwang) 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파생형 상장지수펀드(ETF) 자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홍콩법인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등 선물옵션을 활용한 파생형 ETF전반에 관한 상품 개발과 운용 노하우를 아핀황 자산운용에 컨설팅할 예정이다.

1999년에 설립된 아핀황 자산운용사는 지난해 ETF사업을 시작해 순자산 약 110억원의 골드 ETF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두 회사는 투자자가 성과를 확대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헤지를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상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텐치와이(Ten Chee Wai) 아핀황 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은 2009년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물기반 ETF를 출시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켰다"며 "삼성자산운용의 성공 경험을 활용해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하고, ETF 성장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아핀황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말레이시아 투자자에 혁신적 상품을 제공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어려운 개발 과정을 거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시장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처럼 말레이시아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ETF 전체 시장규모는 약 4억8천600만달러(한화 약 5천300억원) 규모로 약 10개의 ETF가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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