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의 고급 보석 브랜드 티파니앤코 주가가 중국 소비자의 구매 감소에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2% 넘게 상승했지만 티파니앤코 주가는 92.54달러로 전일대비 12.41달러(11.82%) 하락했다.

이날 티파니앤코는 3분기 주당순이익이 0.7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이 10억1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10억5천만 달러에 미달했다.

글로벌 기존 매장 매출도 2% 오르는 데 그쳐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인 5.4%를 밑돌았다.

알레산드로 보그리올로 티파니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홍콩, 한국 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판매가 줄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간 중국인 쇼핑객들이 소매업체의 성장엔진으로 간주돼 왔으나 중국 경제 둔화와 소비 감소가 명품 업체들의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초 프랑스 LVMH도 중국 쇼핑객들의 구매가 둔화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중국 세관당국이 여행객 귀국 심사에서 면세범위를 초과한 물품의 반입을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는 소문도 명품 싹쓸이(바쿠가이) 구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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