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3분기 부동산산업 경기가 5개 분기 만에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한국감정원은 29일 전국 약 3천여 개의 부동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부동산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부동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0.92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0.53포인트 높아졌다.

지수가 전 분기 대비 오른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여전히 100을 밑돌아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 수가 긍정적인 업체 수보다 많음을 보여줬다.

특히 4분기 전망치는 67.92포인트로 3분기 전망지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 분기보다 3.21포인트 상승한 93.44를 기록해 3개 분기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4분기 전망 BSI는 79.00으로 3분기보다 2.5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업종별로는 임대업과 개발 및 공급업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감정평가업(72.46)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자문 및 중개업(24.73)도 지난 분기 대비 하락해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가 5분기 만에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부동산산업 경기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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