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9일 "남북 경협사업이 본격화한다면 포스코그룹이 최대 실수요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초구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 행사에서 이처럼 말하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북한 개방 등 북한 내외부 장기적인 투자 여건이 보장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포스텍 평화연구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이 공동으로 남북ㆍ북미ㆍ미중 관계를 종합적으로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 비전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한반도 2018 변화와 전망'이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기조발표에서 "새로운 냉전이 도래하는 현시기에 한반도 평화정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면서 "20세기 초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을 구상했던 것처럼 21세기에도 동아시아 평화와 한반도 화해통일을 선순환적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연 서울대 교수(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는 북한을 비핵화와 경제협력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선 종합적인 정책이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정부의 공조 하에 비핵화 진전에 따라 북한에 줄 수 있는 인센티브를 명확하게 하고 적극적으로 약속하는 큰 로드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포스텍 평화연구소는 남북 교류와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달성 기여를 목표로 설립됐다. 송호근 서울대 석좌교수가 소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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