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전년 말 대비 1.8% 늘어난 2억4천325만㎡라고 공개했다.

이는 전체 국토의 0.2% 수준으로, 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말보다 0.5% 늘어난 30조2천820억원이다.

2014~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외국인 보유토지는 2016년부터 증가율이 둔화하는 추세다. 중국인의 토지보유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2014년까지 급증했지만 2015년 이후 급증세가 꺾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보다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적별로 미국 국적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보유토지는 1억2천746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4%로 집계됐고 일본인 비중이 7.7%, 중국인 비중이 7.6%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내 외국인 보유토지가 전체의 18.0%인 4천369만㎡로 가장 넓었다. 이어 전남 3천792만㎡(15.6%), 경북 3천602만㎡(14.8%), 제주 2천191만㎡(9.0%)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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