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정책 기조를 확인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며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3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8포인트(0.07%) 오른 2,115.48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에 이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며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 간 만남을 앞두고, 대중 무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만찬에 배석한다는 소식에 양국 협상에 대한 우려는 잔존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에도 미중 간 무역정책 긴장이 지속하며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 14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3%,1.54%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84%, 0.43%씩 강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92%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의료정밀업종은 0.75%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9포인트(0.33%) 오른 697.77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타장은 "대중 강경파인 나바로가 미중 정상 만찬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동력을 얻지 못했고, 국내 증시도 투심이 엇갈리며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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