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최근 실적 부진 등으로 급락했던 현대차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30일 현대차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일보다 4천원(4.0%) 오른 10만4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가 총 2천500억원에 이르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승 탄력이 강해졌다.

현대차는 이날 보통주 213만6천681주와 기타주 63만2천707주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각각 2천136억6천810만원, 410억7천676만8천400원이다. 취득 예상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현대차는 최근 리콜 확대와 실적 악화 등 악재가 쌓이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인 9만2천원대로 내려갔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으로 추락했다.

이후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총 순위도 점차 상향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는 POSCO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제치고 7위권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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