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중 무역 전쟁의 향방을 결정지을 이벤트로 꼽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이번 주말로 앞두고 30일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48포인트(0.17%) 상승한 2,571.92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99포인트(0.07%) 하락한 1,324.44에 거래됐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각각 0.11%, 0.25% 낮은 수준에서 출발했다.

양 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등락을 반복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0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한다.

두 정상은 G20 회의가 끝나는 직후인 내달 1일 별도의 양자 회담과 만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회의에서 미중이 무역갈등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무역협상 타결 ▲무역 전쟁 휴전 선언 ▲무역협상 불발의 세 가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회동으로 미중의 종합적인 무역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입장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 바짝 근접하며 2016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제조업 PMI는 전월치(50.2)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50.1)도 모두 하회했다.

11월 공식 비제조업 PMI도 53.4로, 전월치인 53.9와 예상치인 53.8 대비 부진했다.

이날 중국증시 업종별로는 통신, 정보기술 등 무역 전쟁 취약 업종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귀주모태주가 1.8% 이상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26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운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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