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시 내 구별로 아파트값 하락지역이 확대되고, 인근 경기도 지역에서도 집값 약세가 퍼지는 모양새다.

30일 부동산114의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해 3주 연속 낙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8%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3% 내렸다.

부동산114는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에 위치한 재건축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거래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송파구가 0.28% 내렸고 강동구(-0.08%), 강남구(-0.03%), 서초구(-0.01%) 하락했다.

신도시 중에는 위례(-0.02%), 분당(-0.0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산(0.04%), 평촌(0.02%) 등은 올랐다. 다만 제한적인 수준에서 가격이 움직이면서 실제 거래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보합으로 계절적 비수기인 데 비하면 시장이 잠잠한 분위기다.

신도시와 경기 및 인천 전셋값은 입주 물량 증가 여파로 0.03% 내렸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한 급매물은 늘어날 것"이라며 "12월 비수기가 본격화하는 만큼 대출규제 압박이 지속하는 현 상황에서 (집값이) 당분간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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