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예·적금 상품 금리 인상에 나섰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 달 3일부터 31개 적금 상품과 1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상한다.

위비Super 주거래 적금Ⅱ는 최고 연 2.4%에서 최고 연 2.7%로, 우리 첫거래 감사적금은 최고 연 3.0%에서 최고 연 3.2%로, 위비Super 주거래 예금Ⅱ는 최고 연 2.1%에서 최고 연 2.4%로 금리가 오른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은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0.3%p 올릴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내달 3일부터 적립예금과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0.3%p 올린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6일 정기예금 금리를 0.25%p 올릴 계획이며, KEB하나은행도 다음 주 중으로 수신금리를 0.1~0.3%p 인상한다.

IBK기업은행은 내달 5일 예금고시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NH농협은행도 부서 간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기준금리 인상분을 예·적금 금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1일부터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5%p 올린다.

케이뱅크도 수신상품 금리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미 1금융권에서 최고 수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여기서 더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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