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30일 중국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상승세로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과 부정적인 소식이 모두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으나 후반께 상승장에 안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0.74포인트(0.81%) 상승한 2,588.19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2.31포인트(0.93%) 높아진 1,337.74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시장의 관심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찬에 쏠려있다.

이번 만찬에서는 당초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았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출발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무엇인가를 하는 데 매우 가까워졌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이를(협상타결을) 하고 싶을지 모르겠다"며 모호한 발언을 했다.

긍정적인 소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 양측 관계자들을 인용해 양국이 추가 관세를 내년 봄까지 보류한 가운데 추가 협상을 이어가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으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으로 2016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는 53.4로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산업재, 부동산 업종이 상승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까지 26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운영하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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