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J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은 3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JB금융지주는 3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후배들을 위해 이번 임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까지만 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주요 임원과 부서장에게도 이런 뜻을 전하며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적합한 인물이 필요하다"며 "리더십에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B금융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사내이사를 제외한 최정수·김대곤·이용신·김상국·이광철 사외이사와 윤재엽·안상균 비상임이사 등 7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는 최고경영자 승계 구도에 따라 구성된 후보군에 대한 평가를 거쳐 롱리스트와 숏리스트를 확정하고 이르면 연말 내로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한편 김 회장은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대신증권 이사와 메리츠증권 부회장을 역임하고 2010년 전북은행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전북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끈 성과에 힘입어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때 초대 회장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광주은행을 인수해 그룹의 저변을 확대했고, 지난 2016년 연임에 성공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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