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수개월 간 지속해 온 무역갈등에 '일시 휴전'을 선언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34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대비 0.0458위안(0.66%) 하락한 6.9036위안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즉, 역외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화 대비 0.66% 강세라는 의미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오전 7시께 전장대비 0.0563위안(0.81%) 하락한 6.8930위안까지 내렸다.

이 환율이 6.9위안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역외 위안화 가치가 약 한 달 만에 최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겸한 회동에서 무역 전쟁의 일시 휴전을 선언했다.

미국은 내년 1월부터 2천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율을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보류하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사이버 침입·절도, 서비스, 농업에 관한 구조적인 변화를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고, 향후 90일 이내에 협상을 완료하고자 노력하기로 했다.







<역외 달러-위안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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