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2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87%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채권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1.79~1.95%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였던 1.80%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1.91%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코리보 금리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내년 한 차례 추가 인상될 전망이다"며 "2019년 6월에는 한미금리 차가 125bp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일본과 유럽의 출구전략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보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확산을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 이후 당분간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코리보 금리는 횡보세를 보일 전망이다"며 "내년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점에서 2분기부터는 금리 상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에 코리보 금리도 상승했지만, 11월 금리 인상 후에 금리가 하락한 후 레벨을 유지한 경험이 있다"며 "올해는 금리 인상에도 동결 소수의견이 두 명인 점과 연준의 긴축 의지 약화 전망 등도 내년 중 금리동결 인식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