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초중반까지 밀린 후 낙폭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미중 무역 협상에 따라 무역전쟁 확전이 유예되면서 증시에서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어 달러-원 환율도 갭다운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11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20원) 대비 0.4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3.00∼1,12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부문장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했다. 미중간 합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호주달러 등 중국과 무역에 영향을 많이 받는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이 오전에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 출발하겠지만 1,110원대 아래로 가려면 수출업체의 손절성 네고가 쏟아져야 가능할 것이다. 레인지 하단에 대한 확인 작업이 이틀간 이뤄질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0.00원

◇ B은행 과장

주 초 전반부엔 원화 강세가 힘을 받을 것이다. 주 후반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감안하면 달러-원이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이날은 리스크온 영향을 받을 것이다.

주식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달러-원도 낮은 레벨이라 아래로 가기 힘들어 보이나 주식 상승폭이 강할 경우 달러-원 하락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14.00∼1,122.00원

◇C은행 차장

갭다운 시작할 것이다. 월말이 지나 네고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고 결제 물량이 붙을 수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과 관련해 중국 정부 개입이 덜 나올 수 있다. 이벤트는 이제 반영됐고 달러-원 갭다운으로 프라이싱은 다 됐다고 본다. 저점 바닥 확인 후 1,110원대 초반에선 반등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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