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상승 동력을 얻었다.

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51포인트(1.36%) 오른 2,125.37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업무 만찬에서 무역전쟁과 관련해 90일간의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다.

합의를 통해 미국은 내년 1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90일간 보류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소폭 개선시켰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전일보다 3.7원 내린 1,117.5원에 개장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며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5억원, 8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7%, 1.72%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1.04%, 2.32%씩 강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2.05%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0.41%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6포인트(1.16%) 오른 703.82에 거래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90일간 보류하고, 기술이전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양국간 무역분쟁이 확전 국면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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