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위탁받은 자산에 대한 책임투자를 강화하고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다.

KIC는 3일 해외투자 전문기관으로서 국제협의체 및 해외의 우수 사례 등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용해 'KIC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수립해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IC는 향후 자산운용 시 의결권 행사를 포함해 적극적인 주주 참여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성과와 리스크 관리, 기업지배구조 등 중장기 가치창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검토하는 것은 물론, 수탁자로서 목표가 일치하는 다른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연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원칙과 관련한 이행 관련 세부업무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적정 수준의 정보공개 및 보고를 통해 원칙의 실효성도 높일 예정이다.

KIC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원칙을 이행함으로써 장기적인 투자 리스크 관리 강화와 주주권리 관련 체계 구축 등 지속가능한 수익률 제고와 국부펀드로서의 평판관리 및 대외적 위상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IC는 사회책임투자(ESG)와 관련, 최근 약 3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할 글로벌 자산운용사 선정을 끝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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