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정근수 신한금융지주 GIB그룹 본부장은 3일 "내년 글로벌 사모대출펀드(PDF·Private Debt Fund)와 글로벌 사모펀드(PE) 투자를 중점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와 다크매터 공동주최 '2018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년도 신한금융 대체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신한은행 해외지점이나 해외 영역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문을 위주로 PDF·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PE 연계투자·실물투자펀드 등 4가지 부문에서의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PDF의 경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2~3개 운용사를 통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디케이티드론 펀드를 조성하거나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 투자 관련해서는 사회간접자본(SOC)과 발전 섹터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인프라 투자는 기업 크레딧보다 안전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투자 비중을 좀 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운송, 유틸리티, 통신, 에너지 등 유럽지역 핵심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미국 송전시설, 파이프라인 등에도 자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의 경우 베트남 태양광 발전 금융주선에 성공했으며 부동산 부문과 관련해서도 현지 시행사와 에쿼티 롱 펀드 투자를 검토 중이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PE 연계투자의 경우, PE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 특화 우량 운용사를 발굴하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PE 네트워크를 늘리고, 상품별로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활발하게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 밖에도 항공기 금융 관련, 3~4개 투자했던 경험을 살려 GIB 내에서 에쿼티부터 롱까지 투자해보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전략적 부문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신흥국 환율 등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는 유럽과 북미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계획"이라며 "아시아 쪽의 경우 워낙 비즈니스 규모가 크기 때문에 현지 운용사 파트너십 등을 통해 2~3건 투자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신한의 전체 투자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부문은 3천300억 원(16%)밖에 되지 않지만, 앞으로 은행 IB 부분의 역할을 찾아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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