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2.0bp 오른 1.919%, 10년물은 1.2bp 상승한 2.11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4틱 내린 108.9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천44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84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하락한 125.8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935계약 샀고, 은행이 1천35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장에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은 전반적으로 불확실성 해소 분위기"라며 "별다른 이슈가 없어 오전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보합 정도로 마무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에 따라서 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 합의로 불확실성이 그만큼 완화됐다"며 "무역 불안 완화는 단기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가 확대할 수 있는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8bp 오른 1.913%, 10년은 1.5bp 상승한 2.12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협상을 둘러싼 긴장감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비둘기적 발언에 하락했다.

10년물은 전일 대비 3.65bp 내린 2.9933%, 2년물은 2.01p 하락한 2.7865%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 합의 소식은 주말 사이 나왔기 때문에 미국 금리 하락에도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3년 선물은 낙폭을 유지했고, 10년 선물은 하락폭을 만회해 약보합 수준으로 회복했다.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수세와 경기 둔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천445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935계약 샀다.

KTB는 약 3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59계약 줄었다.

LKTB는 약 2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6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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