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2% 가까이 상승하며 2,13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7포인트(1.67%) 오른 2,131.93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은 90일간의 무역 분쟁 휴전 동안 무역 쟁점 해소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갈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이번 합의가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한 때 2% 넘게 올랐으며 선전종합지수도 3% 이상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232억원, 1천3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각각 4천5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25%, 1.29%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SK텔레콤은 0.42%, 5.6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4.2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비스업종은 0.47%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0포인트(1.97%) 오른 709.46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하면서 국내 증시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본다"며 "이날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등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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