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기아자동차는 도매판매 기준으로 11월 국내에서 4만8천700대, 해외에서 19만8천415대의 자동차를 각각 팔았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난달 총 24만7천1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가 0.7% 감소하고 해외 판매가 4.6% 줄어 총 3.8% 감소한 실적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승용 모델의 판매 호조에도 RV 차종의 판매가 둔화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줄어든 판매고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2만2천546대 판매됐다. K9이 지난달 1천73대로 4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천대를 넘어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K7은 4천741대, K5는 4천951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와 30.7% 증가했다. K3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천891대 팔렸다. 모닝도 5천333대 판매됐다.

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6천571대 팔려 8개월째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쏘렌토는 6천113대 팔렸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24.6%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다른 RV 모델의 판매가 감소해 전체 RV 모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 감소한 2만475대 판매에 그쳤다.

해외판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차종별 해외판매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한 3만9천190대로 해외 최다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프라이드가 2만9천962대, K3가 2만7천625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까지 기아차의 누계 실적은 국내에서 48만9천500대, 해외에서 208만1천674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8% 증가했다. 아울러 글로벌 판매도 257만1천174대로 2.1% 정도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해외 판매가 시작된 니로 EV, K9 등에 대한 성공적 론칭을 통해 연말까지 해외판매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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