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윤승준 교직원공제회 기업금융부 기업금융2팀장은 해외 사모투자(PEF) 비중을 확대하고 대출투자도 꾸준히 늘리겠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스몰-미들 마켓 바이아웃이나 성장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그로스 전략 PEF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 사이클 순환에 대비해 한계기업에 투자하는 스페셜 시츄에이션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트레스드(Distressed) 자산 등 정기적인 이자수입을 지급하는 대출투자를 통해 현금흐름을 지속해서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직원공제회 기업금융2팀은 주로 PEF, 대출채권, 헤지펀드 등 해외 금융 대체투자를 담당한다.

교직원공제회 해외 금융 대체투자는 올해 11월 기준 1조7천554억 원에서 내년 잔액 기준 2조1천571억 원까지 증가한다.

PEF 비중은 올해 11월 기준 전체 해외 기업금융투자 중 38%에서 내년 44%로 확대되며, 내년에는 PEF와 사모 대출 각각 3천억 원 내외의 약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팀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내년은 보수적인 해외 대체투자 운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변동성이 매우 큰 해가 될 수밖에 없다는 많은 전문가의 예측을 보았을 때 보수적인 운용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정수익을 거둘 수 있는 선순위 인수금융 자산을 확보하고 메자닌, 순수 지분 투자를 포트폴리오 안에서 분산투자해 시장 변동성을 구조적으로 헤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은 재투자 위주로 기존 투자자산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성과가 검증된 우량 운용사를 통한 신규 기회를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교직원공제회는 자산운용본부의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경영전략기획실 아래에 투자심사팀과 리스크관리팀을 두고, 대체투자 사전 검토 단계에서부터 투자건 모니터링까지 대체투자 전 단계에 걸쳐 독립적인 리스크 관리 내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윤 팀장은 2014년부터 교직원공제회 기업금융2팀을 맡아 이끌고 있으며 글로벌 PEF, 사모 대출 및 헤지펀드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윤 팀장은 교직원공제회 입사 전에는 KDB자산운용에서 인프라, PEF 등 다양한 대체투자 딜을 경험했고 이후 KB자산운용의 글로벌인프라투자팀에서 3년간 팀장을 역임하면서 다수의 글로벌 대체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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