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윤시윤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소득주도성장의 효과가 내년 하반기쯤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홍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경제적 효과가 언제쯤 나올 것 같으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질의에 "올해 소득·경기지표가 부진해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 정도부터 가시적으로 지표에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소득주도성장이 사실상 단기적으로 효과를 보장하는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시일이 걸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우리 사회의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긴 게 근본적 문제다"며 "경제가 장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경로로 가기 위해선 소득주도성장은 계속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최저임금을 10.9% 인상하기로 한 데 대해선 "시장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 인상은 이미 법으로 시행이 정해져 있다. 내년 이후 합리적 결정에 대해 방법론적인 개선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의 차등화와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매우 검토를 많이 해봤다"며 "지역별, 규모별, 업종별로 가능한지, 외국인과 내국인의 차등이 가능하지도 봤다. 더 깊이 있는 연구를 거치고 국회와도 상의해서 옳은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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