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개장 뒤 저점 인식 결제수요에 반등하다 위안화 강세를 확인한 뒤 상승 폭을 다시 축소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0.10원 오른 1,110.80원에 거래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 약세 기조를 이어받아 전일 대비 1.20원 내린 1,109.50원에 개장하며 지난 10월 1일 이후 2개월여 만에 1,110원 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후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수요 유입, 국내주식시장 부진 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위안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데다 전일 현대중공업의 대형LNG선 수주 등 공급 요인도 있어 상승 폭이 크게 확대하지는 못하고 있다.



◇딜러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07원에서 1,11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랜만에 1,110원 아래에서 시작했는데 저점에서 비드가 나오며 가볍게 1,110원 위로 올라갔다"며 "수급상 결제가 많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은 어제보다 내려왔지만 비디시한 장"이라며 "주식도 어제보다 하락해 약간은 상승장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결제수요에 숏스톱도 있다"며 "오후에는 무거운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위안화를 보고 롱을 잡은 플레이어도 있는 것 같은데 손절이 나오면 1,110원대 아래의 장세가 나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1.20원 내린 1,109.5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결제수요 유입으로 상승으로 방향을 틀어 1,113.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상승 폭을 추가 확대하지 못하고 1,111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2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2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46엔 내린 113.31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87달러 오른 1.136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2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1.9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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