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국채가 대거 쏟아지고 있지만 안정적인 매수 세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미국 정부가 매달 1천억달러 이상의 빚을 지고 있지만 공식적인 수치는 집계되지 않는다며 초과 예산이 넘쳐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진 않는다면서도 국가 부채가 얼마나 쌓일지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채가 얼마나 많이 발행되고 재정 적자가 얼마나 불어날지 의문이라면서 마땅한 매수자가 없는 것이 큰 문제라고 시프 CEO는 지적했다.

그는 과거 든든한 매수 세력이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국채를 내다 팔고 있다며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약 1천억달러 줄었지만 여전히 4조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시프 CEO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국채 발행까지 늘어 채권 시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